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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많이의 에코충많
3만 5천명이 올 줄이야... 가벼운 마음이었다. 7~8월 더위와 일로 정신없을 당시 기후정의행진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수백명쯤 올 거라 생각하기도 했고, 부스 구경오라는 여러 단체의 홍보글을 접하고 '아, 그냥 가벼운 행사구나' 싶었다. 회사에 이야기해서 같이 가면 좋겠단 생각만 하다가 추석이다 뭐다 해서 정신차리고 보니 9월 23일쯤? 하하 그냥 소수정예만 다녀오겠다 하고 두명의 신입인턴을 모시고 출발했다. 처음엔 버스를 탈 생각이었다. 그런데 버스 아저씨가 한마디를 흘리며 떠나셨다. '지금 버스타면 안되요! 지하철타요 지하철.' 평소 같았으면 무시하고 탔을 법한데, 왠지 등골이 오싹해지길래 이 날도 무더웠지만 지하철 타고 가기로 변경하고 시청역에 나가보니... 아이구머니나 아니 글쎄 도로가 사람으..
최근 집 근처로 4호선 진접선이 연장되어 쾌적한 삶을 누리고 있다. 마을버스 노선이나 배차가 별로라 시간이 크게 줄어들진 않았지만 엄마의 퇴근차량을 얻어타면 꽤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아직은 출퇴근 시간이 아니면 운행 횟수가 1시간에 3회 정도라 당고개에서 환승하거나 회차지까지 갔다가 당고개로 다시 나올 때의 번거로움은 있다. 또 직장인이면 잘 아는 4호선만의 불편함이 있다. 뭘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장애인 분들이 출퇴근길에 지하철이 떠나지 못하도록 시위를 하는 탓에 가뜩이나 지옥철인데 출퇴근이 30분씩 늦어지는 스트레스가 있다.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과 탈시설 권리를 주장하며 제대로 시행하지 않는 정부에 호소하기 위함이다. 3월까지는 짜증도 나고 이해가 안됐다. (반전있음 주의) 왜..